▶'동남아시아 (미얀마, 필리핀)' 미술사

이번 편에서는 이전글에서 봤던 동남아시아 국가 중 미얀마, 필리핀 미술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미얀마
미얀마(버마)의 미술사는 불교 문화와 왕조의 흥망, 그리고 외래문화의 영향 속에서 발전해 온 것이 특징이다. 시대별로 간단히 흐름을 정리해 보면, 초기 불교 시대(기원전 - 9세기) 미술에는 미얀마 미술의 뿌리는 불교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도와 스리랑카로부터 전래된 불교의 영향이 강했다. 초기에는 인도 굽타 양식의 영향을 받은 불상과 부조가 제작되었다. 그리고 불탑(파고다)과 사원 건축이 시작되었다. 대표 유적으로는 베익타노, 스리 크세트라가 있다. 바간 왕조 시대 (11 - 13세기)는 미얀마 미술사의 전성기이다. 수도 바간에는 수천 개의 사원과 탑이 건설되고, 벽화, 불상, 건축이 모두 고도로 발전하였다. 벽화는 불교 설화(자타카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되고, 불상은 온화한 표정, 단순하면서도 균형 잡힌 형태가 특징이다. 대표 건축으로는 파고다(사탑) 5,000기 이상, 난파야·슈베다곤·아난다·민갈라제디 사원이 있다. 아바·따웅우 시대 (14 - 18세기)는 바간 이후 정치적 분열이 있었지만 미술 전통은 계속 이어졌다. 목조 건축과 장식 예술 발달하고, 금박, 옻칠 공예, 목각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종교 미술이 여전히 중심이다. 특히 만달레이 지역은 후기에 중요한 예술 중심지가 된다. 14 - 15세기 이후에는 동남아 미술이 쇠퇴하고, 소승계 남방 불교 미술 중심이 되었다. 마지막 왕조인 꼰바웅 왕조 (18 - 19세기) 시기에는 더욱 화려한 장식미가 강조되었다. 궁정 미술과 세밀한 장식 발전하며, 유럽과의 접촉으로 일부 서양화 기법 유입하였다. 대표 유적으로는 만달레이 왕궁이 있다. 식민지 시대와 근대 시대 (19세기 후반 - 20세기)의 미술은 영국 식민지 시기에는 서양 미술 교육이 도입된다. 특히 원근법, 유화 등 서양 기법 등장하여 전통 불교 미술과 서양식 표현이 혼합되었다. 그 후, 현대현대 미술은 전통과 현대성 사이에서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치적 상황(군부 통치 등)이 예술 표현에 큰 영향을 미치고, 회화,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 확장하였다. 불교적 상징과 사회 비판이 함께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에는 미얀마 현대미술과 민주화·인권 이슈를 다룬 작품·전시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
필리핀 미술사는 다양한 식민지 경험과 토착 문화가 결합되며 독특하게 발전해 왔다. 특히 토착 전통에서 스페인 식민지, 그리고 미국 영향을 받아 현대 미술로 이어지는 흐름이 핵심이다. 식민지 이전 미술 (Pre-colonial)은 스페인 도래 이전의 필리핀은 여러 부족과 왕국이 존재하던 시기였다. 자연과 신앙 중심의 미술이며, 주요 형태로 문신(신분·용맹의 상징), 도자기, 금속 공예, 목각 및 장신구 등이 있다. 특히 황금 공예가 발달했고, Surigao Treasure 같은 유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필리핀 미술의 큰 전환점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 (1565년 - 1898년) 시기이다. 가톨릭 중심의 종교 미술 등장하였고, 교회 건축, 성상 조각, 종교화 발전하였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성인과 성모 마리아를 묘사한 그림과 바로크 양식 교회 건축, 그리고 지역 장인들이 서양 양식을 재해석하였다. 대표 작가로는 후안 루나가 있다. 이 시기 미술은 단순 종교를 넘어 민족의식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미국 식민지 시대 (1898년 - 1946년)에는 미국 통치 아래에서 교육과 미술 제도가 크게 변화한다. 공교육 도입을 통한 미술 교육 체계화가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사실주의, 풍경화, 초상화 발달하였다. 대표 작가로는 밝은 빛과 농촌 풍경 묘사로 유명한 페르난도 아모르솔로가 있다. 이 시기는 “필리핀적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독립 후 20세기 중반 이후 현대 미술은 더욱 다양해진다. 1986년 혁명 이후 필리핀 미술은 민주적 가치 회복, 세계화 대응, 저항·해방 메시지 강화하였다.
추상미술, 표현주의, 사회적 리얼리즘 등장하였고, 정치, 빈곤, 식민 경험 등 사회 문제 반영하였다. 주요 작가는 추상미술을 다루는 호세 호야가 있다. 필리핀 현대·동시대 미술 특징은 전통과 글로벌 트렌드 혼합이다. 설치미술, 영상, 퍼포먼스 확대하였으며, 디아스포라(해외 필리핀인) 정체성 표현한다. 필리핀 미술은 다양한 식민지 경험이 미술 양식에 큰 영향 미쳤다.
이번 편에서는 동양미술사에서 동남아시아 '미얀마, 필리핀' 미술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다음 편에는 동남아시아'태국, 베트남'편으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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